<20세기를 움직인 지도자들>에 언급된 요시다, 아데나워, 브레주네프 관련 조크 책에 관한 여러 잡다한 것들

... 요시다는 가끔 그의 외교활동에도 유머를 구사하곤 하였다. 전후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시끄럽게 전쟁배상을

요구할 때였다.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대통령의 방일 목적을 정확히 간파하고 있었던 그는 다음과 같이 선수를 

쳤던 것이었다.

 "각하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요시다는 쾌활하게 말을 시작하였다.

    귀국은 언제나 대단한  폭풍을 우리 나라로 보내주셔서 우리 일본은 늘 큰 피해를 입곤 합니다. 그래서

    나는 각하가 오시면 귀국의 폭풍으로 입은 손해를 보상하도록 말씀드리려 이렇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시다는 호탕하게 웃었지만 수카르노는 평생에 당해 보지 않은 일에 어리둥절하여, 전쟁배상 요구를 할 수가

없었다. ...

                                                                                     <20세기를 움직인 지도자들> 리차드 닉슨 247 P


 사실 요시다의 이런 발언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제의 식민지배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국가에게는 단순한 조크

로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에는 무관할 입장인 미국의 지도자에게는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

질수도 있겠다.

... 아데나워는 독일 국민이 아직은 정치적으로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의 집권기간을 필요

이상으로 연장하려 하였고, 조용히 후계자를 양성했어야할 때에 권력의 확장을 꾀했던 것이다. 1959년에 밝힌

대통령직에 대한 그의 야심은 확실히 지나친 것이었다.

 다시 한번 그의 권위주의와 독재에 대한 비판이 이번에는 그의 내각운영에 관련되어 제기되었다. 그리고 비판의

상당 부분이 충분한 근거가 있었다.

 아마도 지어낸 얘기겠지만, 공장 노동자들에게 '경영 참여권'을 부여하는 역사적 각의가 있은 다음, 그 자리에서

한 각료가 아데나워에게 "당신은 언제 각료에게 정치 참여권을 주려는가?"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

                                                                            <20세기를 움직인 지도자들> 리차드 닉슨 333 ~ 334P

 아데나워는 독일의 상징적인 대통령직을 드골이 누리고 있는 그것과 같은 강력한 자리로 고치고 자신이 그

자리에 올라 독일을 이끌 구상을 했었다. 결국 좌절된듯 하지만 위에 언급한 조크를 보면 이미 수상으로서도

매우 강력한 위치를 차지한듯 하다. 

... 나의 소련순방 중 내가 절실히 느낀 것이지만 지금의 공산주의 앨리트들이 서방 자본주의국가들의 어떤 계층

보다 마르크스가 말한 지배계급에 가깝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들은 브레즈네프에 관한 조크는 바로 이런 모순을 너무도 잘 설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어느 날 그는 어머니를 화려한 그의 별장으로 모셨다. 브레즈네프가 어머니를 모시고 잘 정비된 정원으로, 금칠

한 복도로, 사치스런 침실로, 자랑스러운 듯이 모시고 다녔다. 구경을 다 마친 어머니가 감탄하며 묻기를 "레오니

드야. 모든 게 너무도 멋있구나. 그런데 공산당이 오면 어떻게 하지?"라고 묻더라는 것이다. ...

                                                                             <20세기를 움직인 지도자들> 리차드 닉슨 425 ~ 426P

향간에 떠도는 공산주의 유머의 한 항목으로 추가할만 할듯 (...)

덧글

  • 에드워디안 2011/02/20 16:47 # 답글

    요시다의 유머 감각은 역대 일본 수상 중에서도 최고였죠.ㅋ

    사실 요시다는 개인적으로 이승만, 고노 이치로와 더불어 수카르노를 몹시 싫어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 대한민국 친위대 2011/02/20 19:54 # 답글

    요시다 시게루... 어떤 면에서 보면 ㄱㅅㄲ ㅉㅂㄹ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국인의 입장에서 유머가 유머로 보이지 않으니;;;
  • 에드워디안 2011/02/20 22:27 #

    '자국의 이익'이 가장 우선시되는 것이 국제외교인 만큼, 저런 태도가 오히려 당연한 게 아닐까요?
  • 2011/02/21 16:2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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