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책리뷰

빌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빌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 - 6점
빌 브라이슨 지음, 김소정 옮김/21세기북스(북이십일)

이전에도 여러번 언급했듯이 빌 브라이슨은 오만하면서도 동시에 재치가 넘침으로 결코 미워할수 없는 글을

쓰는 매력적인 작가로 유명하다. <빌 브라이슨의 아프리카 다이어리>라는 저작에서도 그러한 면모가 잘 살

아있지 않을까 싶어 읽어봤는데... 이런 120여 페이지에 불과한 매우 짧은 분량이다. 사실 활자 크기가

상당히 큰편이라 웬만한 책의 기준으로는 60 ~ 70여 페이지로 나올 양이다. 왜인가 했다니 '아프리카'라는

타이틀이 붙여진 책이지만 실은 국제구호단체 CARE의 의뢰로 케냐라는 아프리카의 한 국가의 구호 현장 들을

둘러 보았다는 매우 협소한 내용임을 알수 있었다.

수도 나이로비의 최대 빈민촌 키베라와 내전에 시달리는 소말리아에서 넘어온 난민들을 수용한 다다압 수용

소에서의 음식, 일자리 부족 등으로 인한 비참한 환경과 부패에 찌들어 이에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

는 케냐 정부와 구호자금 부족등으로 인한 한계는 어쨌든 심각해 보인다. 저자는 그럼에도 단순히 우물을

설치하는 것을 넘어 마을 사람들에게 우물을 관리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케냐판 '그라민 은행'인 웨드코를

통해 작은 사업을 하려는 여성들을 돕는 등 '자립'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구호사업을 하는 CARE(CARE의 의뢰

로 쓰여진 책이어서 그런지 유독 CARE의 활동을 강조하는 모양새댜.)와 이를 통해 부유하지는 않아도 소소

한 삶의 행복을 누리는 케냐 주민 몇몇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고 말한다. 워낙 분량이 짧아 지나치게 단편적

으로 소개된듯 하지만 작은 분야 부터 '자립'시키려하는 구호 방향은 대략 올바르게 보인다.

그 외에 중간 중간 원시 인류의 잔해가 전시된 박물관, '아웃 오브 아메리카'의 배경이 된 커피 농장 터 일대

등 일종의 관광 목적 방문에 대한 서술과 분명 위급한 상황이나 빌 브라이슨의 전형적인 재치있는 묘사로 인해

한편으로 웃음이 나오게 하는 경비행기와 철도에서의 위기에 대한 서술도 있긴 하지만 이 또한 책 자체가 워낙

짧기에 너무 간략화 되었다는 느낌이다. 그나마 다른 빌 브라이슨의 책에선 볼 수 없었던 컬러판 사진들을 접

해볼수 있다는 점이 위안이 되지 않을까도 싶지만 그래도 10000원이라는 책값이 합당하다고 느껴지기에는 부

족한듯 하다. 도서관 대출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구입하기에는 망설여지는 책이라

할수 있겠다.
http://costa.egloos.com2011-01-31T10:29:410.3610

덧글

  • dunkbear 2011/01/31 21:08 # 답글

    그 정도 분량에 1만원이면 좀 비싸게 느낄 수 있겠네요.... 흠.
  • 소시민 2011/02/03 17:17 #

    해당 책 서평을 검색해 보니 그에 대해 말이 많더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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