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중파 방송에 방영된 '의형제' 관련 불만 영화

올해 초 극장에서 재미있게 관람한 영화 '의형제'

추석 특선 영화로 어제 공중파에서 방영되 다시 한 번 보게 되었는데...

극장 스크린 보다도 뛰어난 HD 급 화질에 감탄한 것도 잠시 뿐

초반 그림자의 탈북 요인 암살 장면에서 눈살이 찌푸려졌다.

극장판에서 보여진 총상을 입은 탈북 요인 가족의 시신이 공중파판에는 

어디로 붕 떠버린 것이다. 시신을 보여주는 장면이 잘려 전후 장면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불편했다. 사실 온 연령대의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이라는 특성 상 피범벅이 된 시체를 보여주기는 껄끄러울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극 중 주인공들의 욕설을 사정 없이 가위질 한 것은 정말 관람 욕구를 

확 떨어뜨리게 민든 요인이었다. 대화의 60 ~ 70 %가 욕설인 초반 부분에서 

무더기로 가위질 되다 보니 평상시에는 듣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불완전한 문장이 

계속 들려왔다. (...) 욕설이 남발하는 모습 또한 그리 건전해 보이지는 않지만 이미 

욕이 사회 전반에 만연한 현실에서는 오히려 이 쪽이 자연스럽게 느껴질수도 있다. 

작품의 분위기를 무시한체 마구잡이로 잘라내는 것은 차라리 방영하지 않는게 

나을거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덕분에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내년 설날에는 이런

만신창이가 되 본래의 매력을 상실한 희생물이 나오지 않길 바라며...

덧글

  • 대건 2010/09/23 22:33 # 답글

    아무래도 영화관에서 보다는 더 제약이 심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요...
    차라리 편성을 하지 말던지, 이왕에 편성할거면 과도한 편집은 안 했으면 합니다.
  • 소시민 2010/09/25 22:48 #

    동감입니다...
  • 델타리언 2010/09/23 23:33 # 삭제 답글

    실미도 봤냐

    적기가 부를때 무음에 입만 뻥긋뻥긋

    올드보이 봤냐

    미도랑 대수 섹스신 날아감

    올드보이 또 봤냐

    앨범 안 보여줌
  • 소시민 2010/09/25 22:49 #

    하긴 기성세대분들에게는 많이 민감할수 밖에 없는 장면이겠지만 그렇다고 가위질 하는 것은 영화의

    온전한 감상을 방해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네비아찌 2010/09/24 00:04 # 답글

    동감입니다.
    옛날에는 케이블 영화 채널이 없었으니까 공중파에서 영화를 방송하는 것이 좋았는데
    케이블 영화 채널이 몇개나 있는 요즘에도 이런 무리수를 둬가며 공중파에서 영화를 방송할 필요가 있는지...
  • 소시민 2010/09/25 22:50 #

    아무래도 어르신분들께는 더빙이 된 공중파 방송이 익숙하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 TokaNG 2010/09/24 01:21 # 답글

    그래서 그 시간에 해운대를 봤습니다. =_=;;
    이미 예상했던 결과이기에..[...]
  • 소시민 2010/09/25 22:51 #

    저는 해운대를 그리 재미있게 보지는 않아서 그냥 TV를 보지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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