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아리에티 & 토이 스토리 3 & 인셉션 영화

지난 2달 동안 본 영화에 대한 간략한 감상이다.

마루 밑 아리에티

거의 10년 전 즈음에 본 것으로 기억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외에는 본인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을 접해

본적이 없다. 이번 작도 개인적으로 그리 끌리지 않은 라인업 속에서 그나마 관심이 생기는 것을 골랐기에 별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캐릭터들은 괜찮은 편이다. 당돌함과 수줍은 면모를 함께 지닌 어린 소녀 주인공 아리에티라든지 묵묵히 가장의 역할

을 다하는 아리에티의 아버지가 특히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는 아리에티가 인간들에게는 작은 소품에 불과한 핀을

검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앙증맞아 보여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이야기 구성에서는 아쉬운 점이 남는다. 작품이 너무 서두르게 결말을 맺었다는 느낌이다. 결말 자체는 나름

잘 매듭지어졌지만 그 전의 사건들이 너무 소소해서 중량감이 없어서 그런지, 사건의 수가 적어서 그런지  결말전에
 
무언가를 보충해야 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덕분에 나름 인상적인 비쥬얼을 보여준 스피라의 존재감 또한 애매해졌다는 느낌이다. 스피라를 어떻게 잘 활용했어

도 어느정도 공허한 느낌을 채워줄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토이 스토리 3

전작들을 보지 못해 스토리 이해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독립된 한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편이라 관람에 지장이 가지는 않았다. 등장 토이 (...)들의 적절한 대사를 통해 이전 작들에서 나타났던

분위기를 대략적이나마 느낄 수 있다는 점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결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는 기억이 난다. (벌써 본지 한 달 가까이 지났으니) 무리한 신파적 결말이 아닌

토이들의 주인 엔디, 토이들 모두를 현실적으로 만족시킬만할 결말을 이끌어냈다는 점은 높이 평가 할만 하다.

개인적으로 작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버즈의 스페인 모드 (...)와 전쟁을 방불케 하는 난폭한 아이들의 난폭한

토이 다루기 (...)였다.

기회가 되면 전작들도 찾아 보고 싶다.


인셉션

이제 볼 분들은 다 본 영화니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테다.

영상적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도시 전체가 꺽여지는 장면, 초기 007 영화를

보는 듯한 설원 침투 장면 등 어느 정도 시각적인 즐거움 또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인 스토리 흐름은 이해하기에 크게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세부적 묘사까지 신경쓴다면 꽤나 복잡해진다. 괜히

게임에서나 볼 '공략집'이 나돌았던게 아니다. (...) 

덧글

  • 들꽃향기 2010/09/16 22:11 # 답글

    아리에티를 보면 핀 뿐만 아니라 빨래집게 모에가 유행할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ㅎㅎ

    그나저나 간만에 들렸는데 블로그 스킨이 예쁘게 바뀌었군요. ^^
  • 소시민 2010/09/16 22:12 #

    개인적으로는 머리를 푼 모습이 더 좋더군요.

    스킨은... 만족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2.0 스킨 중에선 이게 제일 낫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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