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노믹스 책리뷰

위키노믹스위키노믹스 - 8점
돈 탭스코트 외 지음, 윤미나 옮김, 이준기 감수/21세기북스(북이십일)

비록 공신력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제기되지만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만

으로 셀 수 없이 많은 항목들이 등록된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 만 하다. <위키노믹스>라는 제목만 보면

이 위키피디아의 경제학적 해석이라고 느껴져 큰 관심이 갈 법 하다. 읽어보니 이 책은 위키피디아 뿐 만이

아닌 인터넷의 발달이라는 자양분을 바탕으로 일어나고 있는 광범위한 획기적인 협업이라는 신 경제 패러다임

을 여러 구도에서 설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인터넷의 발달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다양한 이들이 동시에 서로 연결되는 것을 가능케 했다. 유튜브, 플리

커, 페이스북 같은 공간을 통해 다양한 이들의 즐거운 창조욕에서 나온 수많은 산물들을 접할 수 있게 됬으

며 세컨드라이프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은 온라인 게임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의 협업이 다반사로 일어나

며 MP3 음악등의 자료를 무제한적으로 공유할수 있게 됬다는 점에서 인터넷 이전의 세상과 크게 구별 되는

것이다. 앞으로 사회의 중추가 될 젊은 세대들은 이러한 가상 공간에서의 인연과 자유로움에 매우 익숙하다.

이러한 젊은 세대들에게 저작권 수호에 급급해 웹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던지 권위주의적 위계

체제를 통해 운영되는 구조 등 인터넷 이전의 패러다임 하의 유산인 현 기업들이 어떻게 비쳐질까? 이에 제

대로 답하지 못한다면 기업의 존폐 여부까지 장담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 저자는 '세계화', '동등 협업', '개방', '공유'라는 가치로 대변되는 '위키노믹스'

라는 신 패러다임에 제대로 적응하면 기업이 보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위키노믹스'가 적용되

는 범위는 인터넷 상의 사업을 넘어서 위계적인 기업 구조를 동등 협업이 가능한 수평적 기업 구조로 전환,

기존에 기밀로 치부되던 정보의 공개, 공유 등을 통한 외부 구성원 참여 확대 등 기업운영 철학의 전반적인

모든 부분이다.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 잠재적인 전문 인력과 열성적인 소비자에게 기업내의 정보의 공개와 자유로운 참여 욕

구의 보장, 때에 따라선 금전적인 보상을 약속함으로 기업의 연구 개발에 참여케 해 아이디어를 얻을 원천을

다각화 함으로 기업 내부의 R&D 비용을 감소시킨다든지 자사의 제품을 소비자가 원하는대로 변형시키는 것을

허용함으로 다양한 창조물을 탄생시킬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는 방법으로 외부 인사와 소비자의 참여, 창작 욕

구를 충족시키고 기업또한 이득을 얻으며 전반적인 경제의 활력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IBM의

오픈 소스 운동 참여, 아마존의 자사 웹사이트의 구성 요소의 공개, 사용자가 직접 설계한 대로 완성되는 레

고의 '마인드 스톰'이 그 예다.

또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사내 구성원의 결속을 다지는 '긱스쿼드'와 블로그를 통해 평사원과 최고경영자가

소통하는 '델'의 모습에서 수평 지향적인 기업 구조를 항공기의 많은 부분의 전권을 다른 협력업체들에 위

임함으로 생산성을 높인 '보잉'의 모습에서 협업의 오프라인화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기업의 모든 기밀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 것인가', '대중들의 참여는 자칫 전문성을 약화시킴으로 우민

들의 횡포로 변질될수 있다' 라는 의문이 존재하는게 사실이고 저자 또한 이런 문제의식 자체를 부인하지 않

는다. 일단 저자는 기업은 모든 기밀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다는 등 기업에 대한 종전 관념을 완전히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위키피디아'는 '브리태니커'에 비해 매우 빨리 잘못된 정보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위키노믹스' 체제에서도 나름의 자정 장치가 갖추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찌됬든 인터넷의 확장과 그에 따른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창조, 참여 욕구 발산은 지금으로서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이따금 책의 내용이 별로 새롭지는 않다는 평이 나오는걸 보면 기업들 또한 이런 대세

에 슬슬 적응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내용이 반복되는 경향이 없잖아 있지만 (이런 중복되는 듯한 내용을

쳐내면 한 300P 대로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인터넷이 기업 전략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정리하는 차원

에서 읽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http://costa.egloos.com2010-08-23T09:12:240.3810

덧글

  • dunkbear 2010/08/23 20:38 # 답글

    저런 현상을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과연 '화폐'라던가 '주식' 같은 기존의
    경제관념이나 개념들이 과연 언제까지 통용될 수 있을 지 가끔씩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가능성은 무한한데 기존의 체제는 이를 못 따르는 것 같아서...
  • 소시민 2010/08/25 23:19 #

    책에 소개된 개념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dunkbear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아직까지는 상상이 잘 안되

    네요. 물론 미래가 어떻게 흘러 나갈려는지는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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