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지혜 책리뷰

대중의 지혜대중의 지혜 - 8점
제임스 서로위키 지음, 홍대운 외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대중. 우리 모두라고도 볼수 있는 수 없이 많은 이들을 통칭한 말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들의 의견이 반

영 되어야 함은 많은 이들에게 당연하다고 인식되고 있지만 동시에 때에 따라선 광기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 때문인지 '엘리트' 위주 체제를 선호하는 이들도 있는 듯 하다. <대중의 지혜>

는 대중이 소수의 전문가 집단보다 옳은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며 대중을 옹호하는 책이다. 사실 '대중'

에 한정 짓기 보다는 개인 혹은 소수에 대한 다수로 구성된 집단을 대상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

풍부한 사례 제세를 통해 대중 혹은 집단의 현명함을 보여주는 책이다. 잠수함 스콜피온의 위치를 찾기 위해

구성된 전문가 집단의 경우 전문가 개별의 경우 아무도 잠수함의 위치를 찾아내지 못했지만 그 들 모두의 의

견을 종함해 나온 결과는 실재 위치로 부터 200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는 정확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주식 시

장의 정보에 투자자 전부가 그 정보에 모두 매달림으로 거품을 초래하는 등 대중 혹은 집단의 생각이 어긋난

경우도 분명히 존재한다.

저자는 대중 혹은 집단의 올바른 판단에는 다양성, 독립성, 당사자 모두가 서로 간의 정보를 교환할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진 분권화, 집단 구성원간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안에 대한 비전문적인 주장 또한

받아들이는게 다양성이다. 소수 전문가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의사 결정은 다른 가능성을 간과하게 되는 위험을

초래할수도 있다는 점에서 다양성은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중요한 특성이다. 이 다양성은 집단 내의 개별 구성

원의 독립성이 지켜짐으로 발현된다. 어떠한 시류에 휩쓸릴 것을 강요 받거나 혹은 개별 구성원의 비판적인

사고가 미흡하면 자연스래 대중의 의견은 단일화되는 방향으로 흐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분권화됨으

로 나오는 자유로운 사고를 지지하지만 동시에 이런 생각들이 집단 내의 구성원들 사이에 공유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보면 우리 사회에서 '어리석은 대중'으로 여겨진 몇 몇 사례 들은 위에 언급된 조건에 배치된다는 것

을 알수 있다. 어느 한 쪽 방향으로 쏠렸기에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어긋나고 개별 구성원의 합리적인

걸러내는 과정이 미흠했기에 '독립성'이라는 측면 또한 충족시키지 못했다. 따라서 책의 기준으로는 이런 사례

에 대한 해법은 '대중의 지혜' 자체에 의문을 가지기 보다는 '대중의 지혜'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요인을 개

선해야 한다는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책은 절대 전문가의 전문지식을 무시하는게 아니다.

사실 전문가 역시 대중이라는 집단의 한 구성원 아닌가? 개별 구성원으로서 전문가의 전문지식은 집단의 다양

성과 독립성에 기반한 현명한 결정에 분명 기여할 것이다. 단 비전문가의 의견 또한 전문가의 의견 못지 않은

사안에 대한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다양성과 독립성, 구성원간의 신뢰로 만들어지는 대중의 현명한 결정은 또한 민주주의의 강점으로도 인식될

것이다. 즉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이 책은 민주주의가 당위성 만으로 그 가치가 인정받는게 아닌 실용

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이념임을 증명해낸다고 이해할 수도 있겠다.
http://costa.egloos.com2010-06-29T04:42:510.3810

덧글

  • dunkbear 2010/06/29 15:47 # 답글

    안타깝게도 대중의 결정이 항상 현명한 것은 아니라는게 서글프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ㅜ.ㅜ
  • 소시민 2010/06/29 21:55 #

    '다양성', '독립성'이 모두 부족한 양상을 보였죠... ㅠㅠ
  • 봄날 2012/03/19 04:59 # 삭제

    그러게요..한나라당이 아직도 건재하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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