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이 말하는 북유럽 국가의 황당한 법 책에 관한 여러 잡다한 것들

... 게다가 이들은 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입법을 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세상에서 가장 공허하고 제한적인 법률로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우고 있다. 가령 노르웨이에서는 술잔이 바닥나기 전에 바텐더가 술을 더 따라주는 것이 불법이다.

이게 대관절 법으로 정해야 할 만할 일인가? 노르웨이에서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제과점에서 빵을 굽는 것도 불법이

다. 그것 참 고마운 법이 아닌가?  양심 없는 노르웨이 제빵사가 주말에 구운 빵을 신선한 빵인 양 속여 팔지 못하게 해

주니 말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터무니없고 무의미하다 못해 초현실적인 법은 차량 운전자에게 가장 해가 강렬

한 여름 오후 대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도록 정하고 있는 스웨덴 법이다. 이런 법을 생각해 낸 사람은 누군지 정말

만나보고 싶더, '따분한 생활권장부' 장관쯤 되지 않을까 싶다. 나중에 스웨덴에 여행하러 갔는데, 보행자들이 모두 광부

들이 쓰는 전등을 머리에 착용하고 있다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 같다. ...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190P

주말에 빵을 굽는 것이 금지된 것은 주말 노동 금지의 일환으로 볼 수 있겠지만 나머지 두개는 잘 이해가 안된다.

나름 속사정이 있을 것 같지만...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일이니 현재는 해당 법이 개정됬을지도 모르겠다.



덧글

  • 위장효과 2010/06/19 14:34 # 답글

    대낮 전조등하고 관련해서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을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해서 법률이 제정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니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명적인 교통사고의 발생 빈도와 사망자수가 상당하게 감소했다고 하더군요. 물론 1980년대 논문이긴 합니다만.
    제가 가끔 궁금한 건, 영국의 경우 정지시 반드시 주차 브레이크를 걸게 교통법에 규정되어 있다고 하던데 요즘도 그런가 하는 겁니다. 이 경우에도 차들이 줄줄이 신호대기중에 뒤에서 차가 와서 들이받는다 해도 앞차로 튕겨나가지 않아서 추가 사고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정된 것이거든요.
  • 소시민 2010/06/20 14:04 #

    이 책에 소개된 여행이 1990년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아직 그런 내용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dunkbear 2010/06/19 15:06 # 답글

    대낮 전조등은 위장효과님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네요. 추가로 덧붙이자면 스웨덴 같은 북구 나라
    에서는 미국의 애리조나와 같은 쨍쨍한 날씨가 1년 내내 지속될 리 없다는 것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이슨이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알겠지만 전조등건은 오버네요. 미국도 채택했는데...

    솔직히 판례법 위주인 미국에는 저런 법들은 저리가라할 정도의 황당한 법들이 많은데... ㅡ.ㅡ;;;;
  • 소시민 2010/06/20 14:05 #

    빌 브라이슨도 북유럽의 날씨에 매우 질색하더군요. 그래서 여기서도 바로 쨍쨍한 이탈리아로

    바로 날아가 버리죠. ㅎㅎ
  • 하늘이 2010/06/19 15:57 # 답글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 악명높은 죽음의 고속도로 88고속도에서는 전조등을 켜고 다니게 되어있고
    또 시내버스나 이륜차들이 낮에도 전조등을 켜고 다니는 이유이죠.

    책 저자가 자신의 상식으로만 판단한 것 같네요. -ㅅ-
  • 소시민 2010/06/20 14:05 #

    저 역시 운전을 해본적이 없어 이런 사실은 지금에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 리리안 2010/06/19 20:19 # 답글

    특히 북유럽의 경우는 여름에도 흐린 날씨가 잦다고 지인이 그러네요. 그리고 황당한 법이라면 미국도 할 말 없죠....(빌 브라이슨이 쓴 책에서 나온거지만, 커네티컷 주에서는 정부정책에 불만이 있는경우 국가전복(정확한 해석 아님;;;)해도 된다니...)
  • 소시민 2010/06/20 14:05 #

    저항권의 광범위한 해석이로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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