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진 한국사 책리뷰

만들어진 한국사만들어진 한국사 - 8점
이문영 지음/파란미디어

이글루스 유명 블로거 초록불은 적합한 근거 없이 오랜 기간 동안 고대 한국은 중국에 위치했고 금, 청 또한

우리의 역사라고주장하는 등 기존 정설과는 상반되는 설을 내놓은 '유사역사학'에 철저히 사료에 입각한 논리

정연한 반론으로 맞서온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최근 <만들어진 한국사>라는 책을 통해 오프라인

출판 시장에 소개됬다. 아무래도 블로그에 파편화되 퍼져있는 수많은 글을 일일이 찾아보는것 보다는 책으로

정리되 나온 것을 읽어보는게 초록불님의 노력을 알아보기에 더 수월할거라 생각해 읽어보게 됬다.

이유립, 문정창 등 '유사사학자'와 <환단고기>라는 '유사역사학'의 산물의 배경과 여기서 파생된 주장의 허구

성, 이러한 주장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다룬 책이다. 경어체로 철저한 사료에 입각한 비판 논리를 풀어내는 모

습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따금 넷 상에서 주로 쓰이는 어휘가 보이고 '유사역사학자'를 조롱하는 듯한 서술

이 나타난다는 점은 이에 익숙치 않은 독자에게는 당혹스럽게 느껴질수도 있겠다. 하지만 본인은 이러한 모습

에 예전부터 적응이 되 있기 때문이지 나름 즐거웠다. 사료를 많이 인용한터라 한문이 많이 보여 비전공자에

게는 약간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바로 저자의 친절한 해석이 뒤따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중국과 일본, 이에 편승한 '식민사학자'들에 의해 감추어지고 조작된 '위대한 환국'의 역사를 되찾

았다는 '유사역사학' 추종자의 주장은 실제론 사료의 악의적 왜곡, 누락, 역사학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 등

에서 나온 모래성 같은 논리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누누이 말했듯이 철저히 사료에 입각한 이성적인 논박

에 의해 그 실체가 밝혀짐으로 독자에게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그러면 도대체 이런 '유사역사학'은 어떤 배경에서 나온것일까? 저자는 20세기 초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본 중심의 '유사역사학'이 등장했음을 밝히고 이유립, 문정창 같은 친일 전력이 있는 인사들에 의해 국내

에도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한다. 인종주의적 편견을 바탕으로 중국이라는 적을 설정해 놓은 일본의 '유사

역사학' 사관은 일본의 군국주의화와 개전의 사상적 뒷받침이 되었다며 그 주체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바

뀌었을뿐 일본의 그 것과 놀랍도록 같은 한국의 '유사역사학' 발호의 위험성을 저자는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역사학은 인간 본질에 대한 탐구를 주목적으로 삼는다고 말한다. 본인도 이에 동감한다. 인간이라는

자신을 아는데 도움이 되기에 많은 이들이 역사의 매력에 빠지는게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침략 사관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유사역사학'은 인간 본질을 이해하려고 하는 학문적 자세가 드러나지 않는

다는 점과 그 자체가 바람직한 인류의 본질에 배치된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량 상 이 책은 '유사역사학'이 내놓은 모든 주제를 다루지는 못했다. 후속편도 제작 중이라니 여기에 이번

에 다루지 못한 내용이 실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이 책 만으로 '유사역사학'의 믾은 주장이 논파되었기

때문에 '유사역사학'에 대한 이 책을 읽은 독자의 판단은 확실히 정리될 것이다. 저자는 학계가 단호히 목소

리를 내야한다고 말한다. 학계가 이에 소홀히 하는 동안 오랬동안 '유사역사학'에 맞서온 저자 초록불님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http://costa.egloos.com2010-05-12T03:15:230.3810

덧글

  • dunkbear 2010/05/12 14:37 # 답글

    으어... 저도 빨리 한 권 사야하는데.... ㅠ.ㅠ
  • 소시민 2010/05/12 18:53 #

    가격이 좀 쎄긴 하지만(물론 전 빌려 읽었습니다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
  • 2010/05/13 09:1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소시민 2010/05/14 23:08 #

    앞으로도 좋은 활동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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