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칼럼의 인상적인 문구 - '무지렁이도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것이 민주주의다.' 뉴스에 대한 생각

http://h21.hani.co.kr/arti/COLUMN/15/25698.html

작년 9월경 한창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될 즈음 이에 대한 나름의 저자의 의문을 담은 칼럼이다.

내용의 적절성은 본인으로서는 확실히 판단하기 힘들다. 하지만 칼럼 마지막에 인상적인 문구를 발견했는데 

'무지렁이도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것이 민주주의다.'

매우 좋은 말이다. 어떤 정책이나 현상은 이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사람, 대상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 모두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수 있기 때문에 이에 연루된 잠재적 혹은 현재 진행형 당사자라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않더라도 충분히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 

하지만 '발언 할 수 있는 권리'에는 최대한 해당 사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알아보려 노력하고 이전까지의 자신

의 주장이 엄연히 '팩트'에 배치된다면 접을수 있을수 있는 용기가 반드시 수반되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무지

렁이의 목소리'는 '비이성적인 공포'가 되버린다. 물론 이를 위해선 전문 집단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설득 노력, 이를

위한 사회적 기반 구축이 필요할것이다. 또한 지금은 정설로 굳건히 다져진 전문집단의 논리도 언젠가는 다른 학설에

의해 뒤집힐수 있다는 점도 인식해야 한다. 물론 그 다른 학설은 대다수가 인정할만할 철저한 팩트에 기반한 빈틈

없는 논리가 있어야 할 것이다. 
 
민주사회의 사회적 의사 결정에 있어서 '무지렁이도 발언할 수 있는 자유'와 '철저한 팩트에 기반한 빈틈없는 논리' 

이 두 가치 중 어느 한가지라도 빠지면 안될 것이다. 본인도 어렵지만 시사 문제를 살펴볼때 이 두 자세를 모두 견지

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덧글

  • 네비아찌 2010/05/11 12:13 # 답글

    말씀하신 두 가지 명제 중에 '무지렁이도 발언할 수 있는 자유'는 무한히 강조되고 '철저한 팩트에 기반한 빈틈없는 논리'는 오히려 배척받는 게 오늘날 한국의 현실인 것 같아 걱정됩니다.
  • 소시민 2010/05/12 18:53 #

    양자간의 균형이 매우 중요할텐데 말이죠.
  • 위장효과 2010/05/11 12:45 # 답글

    일단 저부터도 마음에 새겨둬야...
  • 소시민 2010/05/12 18:53 #

    다시한번 저도 마음 속에 새겨 봅니다.
  • 들꽃향기 2010/05/11 13:00 # 답글

    저 역시 네비아찌님께서 지적해주신 바에 공감하는 편입니다. ^^; 이제 사람들이 담론적으론 무지렁이도 발언할 수 있는 자유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감해가는 추세이지만, 자신이 한 주장이 '팩트'에 배치된다면 접을수 있을수 있는 '용기'"는 오히려 나날이 갈 수록 줄어가는 현실이니 말이죠. =_=;;

    특히 정치분야에 대해서는 '내가 잘못 주장했다.'는 커녕, '몰랐다.'라는 한마디도 찾기가 힘듭니다. ㄷㄷ 단지 자신의 주장이 헌신하고자 했던 바가 옳다라며, 오히려 더 강화하는 측면을 보이는 듯 싶기도 합니다. =_=;;
  • 소시민 2010/05/12 18:55 #

    전 국민 단계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봅니다. 국민 의식이 높아지면 그런 정치적 목적으로 인한

    무시도 사그라들듯 합니다.
  • BigTrain 2010/05/12 01:01 # 답글

    맞는 말이긴 한데, 무지렁이의 '무지렁이다운' 발언은 그만큼의 가치밖에 가질 수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는 인터넷이건 언론매체건 그런 옥석가리기가 슬슬 진행될 것 같기도 하네요...
  • 소시민 2010/05/12 18:56 #

    '무지렁이의 발언' 자체는 무시할 수 없지만 이를 엉뚱한 방향으로 빠지지 않기 위한 '전문적'인

    견제 장치는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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