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우리 나라에는 '강한 지도자'에 대한 갈구가 남아있는듯 하다. 뉴스에 대한 생각

http://news.donga.com/3/all/20100401/27271986/1

동아일보는 어젯자 신문에 창간 90주년 특집 여론조사를 실었다.

전반적으로 이전 시기에 비해 진일보한 편이지만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내용이 있었으니

응답자의 48.6%가 “의회와 선거에 개의치 않는 강한 지도자가 나라를 이끄는 것이 좋다”는 

태도를 보였고, 

... 아직까지 몇 몇 곳에서 '한국인들은 민주주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듯 하다. 하긴 

'제도적'으로나마 민주주의가 확립된지도 겨우 20여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경제적' 민주화가 주목할만큼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고도 성장기었던 '의회와 선거에 개의치 않는 강한 지도자'가 집권한 때에 대한 향수가 지금까지 남아있는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닐수도 있겠다. 한국은 아직도 민주주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일까. 어떻게 시일이 지나면 자연스

레 해결될거라 믿고 싶다.

덧글

  • Mr 스노우 2010/04/02 21:33 # 답글

    저도 그점이 참 걱정스럽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지도자라도 그 지도자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거는 국가는 취약할수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시스템이 탄탄한 국가는 무능한 지도자 한두명이 나와도 쉽게 흔들리지 않지요.

    그런데 한국인들 상당수는 아직도 영웅이나 카리스마적 지도자를 동경하는 모습이 너무 강합니다. 이런 경우 독재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클뿐 아니라 국가 구조 자체도 취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참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 소시민 2010/04/03 19:13 #

    동감합니다. 아직 우리가 '카리스마적 지도자'의 통치에서 빠져 나온지 얼마 안됬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유산이 남아있을거라고 이해할수도 있지만 이런 양상이 향후에도 계속 지속된다면 상당히

    곤란할 것입니다.
  • 네비아찌 2010/04/02 21:36 # 답글

    수천년 역사 동안 유례없는 중앙집권제를 누려온 나라이니, 그 물이 20여년만에 빠질 리는 없겠죠....
  • Mr 스노우 2010/04/02 22:04 #

    글쎄요. 반드시 그것만이 원인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한 개인의 카리스마적인 권위로 통치하는 경우와, 제도와 시스템에 의한 중앙집권제와는 사실 많은 차이가 있거든요. 한국의 전통사회 같은 경우에 저는 후자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거기다가 한국의 역사에서 진짜 중앙집권제는 사실 역사가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삼국시대는 말할 것도 없이 고려만 해도 중앙집권이라고 보기 어려운 요소들이 상당히 있거든요. 이러한 통치의 이원적 요소들이 극복되고 국가가 전체 민을 지배하게 되는 것은 조선시대에 들어와서야 이루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하지만 그 조선의 중앙집권정책도 국왕 개인의 자의권에 의한 통치라기보다는 법과 제도에 의한 통치에 더 가까웠지요.
  • 소시민 2010/04/03 19:16 #

    어쨌든 사회구성원 전체의 의사가 정치에 반영될수있는 체제가 구축된지 얼마 안됬으니 (완전하

    지도 않고요) 적응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듯 합니다.
  • 위장효과 2010/04/02 21:38 # 답글

    1990년대 이후가 사실 한반도의 역사에서는 극히 보기 드문 시대일지도요.
  • 소시민 2010/04/03 19:17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앞으로 계속 이어져야겠죠. 명백히

    드러나는 한계점을 보완해 나가면서요.
  • dunkbear 2010/04/02 22:01 # 답글

    선거로 그런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데 그걸 못 하니 뭐....
  • 소시민 2010/04/03 19:19 #

    선거로 인한 최악의 결과를 막기 위해 민주적인 사고와 습관이 체화될수 있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노력을 기울어야 한다고 봅니다.
  • StarSeeker 2010/04/02 23:44 # 답글

    제대로된 민주주의를 겪어본지 이제 겨우 20여년 남짓 하니까요. -ㅅ-

    앞으로 더 발전하고 이룩해 나가야 할 일이죠.
  • 소시민 2010/04/03 19:20 #

    네 아직까지는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런 반응이 계속 진행될거라고 단언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역시 지금 현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겠네요. 후세를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 들꽃향기 2010/04/03 01:14 # 답글

    뭐 진보와 투쟁을 얘기하는 운동권 내에서도, 민주적인 의사과정은 비효율적이라면서, '유능한 장'을 바라는 나라니.... ㄷㄷ
  • 소시민 2010/04/03 21:02 #

    진보주의자의 생활에서의 '보수성'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죠. 진보진영의 뼈를 깍는 자아극복

    노력이 필요할듯 합니다.
  • 한단인 2010/04/03 02:50 # 답글

    뭐, 일단 과장을 붙이자면 이것도 식민사관의 망령이라능...(어?)

    붕당정치의 당파성을 강조해서 그 해악만을 강조한 관점을 민족주의 사관에서도 이어받다가 최근들어 붕당정치라는 이름으로 재조명되었다지만 당쟁이라는 명칭 속에 담겨진 분열적 속성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입이 저런 식의 사고구조를 낳지 않았을까 하는 헛소리 작렬하는 1인
  • 소시민 2010/04/03 21:05 #

    이게 다 일본 때문... (응?)

    확실히 지적하신 부분도 저런 생각이 남아있는데 영향을 미쳤을것 같습니다.
  • 위장효과 2010/04/03 21:09 #

    헉! 잠시 아이디 다시 봤습니다.
    말씀대로 당파싸움-나라 말아먹은 폐습, 이런 부정적 감정이입의 영향이 크죠. 정작 붕당의 구분이 거의 없어진 19세기 초부터 세도정치가 본격화되었는데요.
    영국 역사 배우다가 알게 된 건데 처음 월폴 시대 수권정당이 교체할 때 야당이 되자 맨 처음 한 일이 대륙으로 도망치기더군요. 안 그러면 목 달아나니까요. 그런 과정 거치면서 평화적 정권 교체란 걸 배웠는데 우리나라만은 마침 그런 걸 배우지 못했을 뿐이지 붕당정치가...꼭 그렇게 쌈질만 계속한 거냐...의문입니다.
  • 한단인 2010/04/03 23:06 #

    제 아이디는 왜...?

    사실 붕당정치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지요. 평가의 문제였으니까.. 쩝..
  • Red-Wolf 2010/04/04 15:38 # 답글

    전 어느정도 지도자의 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믿는사람이지만 저건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인들은 빨리 현실은 인정해야됩니다. 그 현실이란건 절대로 완벽한 지도자는 없다 하나같이 결점은 다 있다 이걸 인정해야지 선거를 하고 참여를 할텐데 한국인들은 완벽한걸 원해서 문제입니다.
  • 소시민 2010/04/05 16:11 #

    아직은 과도기니까요. 시스템을 통한 민주주의 체제가 완벽함에 가까워 질수 있음을 증명하는데

    상당한 세월이 필요할듯 합니다. 그 과정이 길고 지루하다 하더라도 멈추거나 과거로 퇴행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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