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 전기 책리뷰

갈리아 전기갈리아 전기 - 6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지음, 엄미희 옮김/느낌이있는책

고대 로마의 유명한 정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 (지금의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일대)와 브리튼

(지금의 영국), 라인강 유역의 게르만에 대한 자신의 지휘한 로마의 원정을 기록한 책이다.

갈리아와 게르만의 풍습이 잠깐 언급되지만 전반적으로는 전투와 그에 따른 갈리아의 종족들의 복속 과정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카이사르와 로마의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것이다. 헬베티족과

게르만의 아리오비스투스의 준동과 카이사르의 갈리아 정복 모두 선악 구도로 다룰수는 없는 것이니 말이다.

카이사르는 관대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반란'의 싹이 자라지 않기 위해 냉혹해지기도 했다는걸 생각하면

지배층의 전투 와중에 희생된 갈리아 일대의 이름없는 민간인들이 애처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라틴 문학의 진수라고도 불리지만 번역되서 라틴어 원문의 어감이 사라져서 그런지 본인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사실 사건을 시간 순에 따라 단문으로 건조하게 서술해서인지 개인적으로 읽는 재미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카이사르의 개략적인 인생과 면모를 독자들이 이해하도록 연표와 컬러 사진 자료를 이용한 앞부분의 카이사

르의 인생여정을 소개한 도입부, 카이사르에 대한 호의적 시각이 상당히 강하게 드려났긴 했지만 카이사르의

여러 면모를 다룬 서문 등이 수록되 있다. 본문 내에도 후세의 기록화, 전황도, 당시에 쓰인 무기 그림 등

본문의 이해를 돕는 시각 자료가 풍부한 편이다.

이미 오랫동안 널리 인정받는 만큼 1차 사료로서의 가치는 충분하지만 서술이 너무 건조하고 기승전결의

구조가 보이지 않아 '재미있는 문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서평을 찾아보면 문학적인 즐거움 또한 발견

했다는 평이 많지만 말이다.
http://costa.egloos.com2010-03-08T03:24:310.3610

덧글

  • 들꽃향기 2010/03/08 12:29 # 답글

    사실 저건 그냥 재미가 없어요 ㅎㅎ 당시야 사람들에게(그래봐야 고대사회에서 독자층이 몇 있지도 않겠지만-_-;) "카이사르! 미지의 갈리아를가다!"하는 떡밥으로 팔릴 수라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뭐.....ㄷㄷ
  • 소시민 2010/03/09 18:53 #

    지금도 " 2000년여년 전 프랑스로 떠나자!"라는 떡밥으로 관심을 끌수 있겠죠 ㅎㅎ

    개인적으로 재미는 별로지만 사료적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Mr 스노우 2010/03/08 18:05 # 답글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문체가 유명하지만, 그것은 라틴어 원문을 곧장 읽지 않는한은 아무래도 좀 느끼기가 어렵겠지요. 조만간 라틴어판을 구해서 한번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갈리아 전쟁은 시오노 나나미는 엄청 미화해서 서술하였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잔혹한 측면도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 소시민 2010/03/09 18:51 #

    라틴어 원문을 직접 읽는다... 저에게는 한참 먼 세상 얘기군요 ㄷㄷ 원문을 통해 세간의 명성을

    재확인할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로마인 이야기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잔혹한 측면이 드러나지 않게 서술했다면 비판받을 여지가

    충분하겠네요. 그렇잖아도 많은 비판을 받는 시오노 나나미로 알고 있는데 말입니다...
  • 말코비치 2010/03/11 02:20 # 답글

    소시민님이 카이사르 찬양자라고 생각해서 트랙백을 붙인 것은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예전에 간혹 오해받은 일이 있어서리..
  • 소시민 2010/03/11 23:11 #

    저도 아는건 별로 없지만 제가 리뷰한 <갈리아 전기>의 서문에서의 과도한 카이사르 찬양에서는

    약간 거부감이 느껴졌습니다 ㅎㅎ

    트랙백 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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