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름이 아닌 '나이지리아 이보족'의 이름이다. 책에 관한 여러 잡다한 것들

... "오비, 이름이 참 좋네요. 뜻이 뭡니까?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들어 있다고 들었거든요."

"글쎄, 난 '아프리카 사람들'의 이름은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보족 이름은 알지요. 이름이 종종 기다란 문장

이기도 해요. 성경에서 자기 아들에게 '남은 자가 돌아오리라'는 뜻의 이름을 지어 준 선지자처럼 말입니다." ...

                                                                                           <더 이상 평안은 없다> 치누아 아체베 45P

나이지리아 이보족 출신의 젊은 영국 유학생 오비가 선박을 통한 귀국길에 맥밀런이라는 영국인과 친해지는

과정에서 나온 대화다. 맥밀런의 부적절한 물음에 오비는 자신이 속한 종족을 강조하여 응수하는 모습을 보인다.

차별되는 각 종족들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체 무심코 '아프리카'라고 지칭하는 모습은 1950년대 식민종주국 영국

인 맥밀런에게서만 나타나는게 아닌 2000년대 한국인들에게서도 나타나는듯 하다. 이런 말이 당사자에게 어떻게

들리지는 "철수, 이름이 참 좋네요. 뜻이 뭡니까? 동아시아 사람들의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들어 있다고 들었거든요."

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 한국인이 느낄 감정을 떠올리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직까지는 아프리카 권 국가들의

국제적 인지도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잘 알지 못해서 나오는 비의도적인 현상이라 이해 할수도 있겠지만 가능한한

아프리카권 국가를 언급할 때는 '아프리카'가 아닌 해당 국가의 이름으로 부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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