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1 노동 OTL 갈비집 & 감자탕집 아줌마 기사 뉴스에 대한 생각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5881.html

1. 본인의 어머니도 작년까지 갈비집에서 일하셨다. 기사에 나온 10시간이 넘는 노동을 마치고 밤 11시에

나 집에 돌아오시며 한 달에 쉬는 날은 이틀 뿐이면서 받는 돈은 100만원이 조금 넘는 식당 아줌마는 작년

까지의 어머니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그 때는 단순히 늦게 들어오시고 쉬는 날이 거의 없다는 사실만 인식

했을 뿐 실제 현장의 모습은 몰랐는데 어머니가 참으로 고생하셨음을 이제서야 알게 됬다 ㅠㅠ

2. 사실 기사 전반부에 묘사된 고된 식당 아줌마의 노동에 대해선 당연하게 아닌가라고 여기실 분들이 있을

듯 하다.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당 아줌마들은 보다 친절해져야 하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하며 어떠한 실수도 해서는 안된다. 이는 고객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정도로 열심히 일을 해야한다. 이러

한 논리에는 솔직히 반론하기 힘든것 같다. 고객이 조금 자신의 편리함을 버리면 어떨까? 근본적이지는 않

지만 조금이나마 아줌마들의 노동 강도를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는 '물은 셀프'라는 식당의 방침에

약간의 불편함을 가졌지만 이 기사를 읽으니 고객이 이 정도는 해야하지 않나 싶다.

3. 하지만 그러한 노동에 따른 보상은 120만원으로 너무 적다. 그리고 최소한 일요일과 공휴일 휴무는 보장되

어야 하고 쉬는 시간은 정말로 마음 편히 쉴 수 있어야 하지만 기사에 나타난 식당들은 그렇지 못한듯 하다.

문제는 이들 식당의 '악덕 사장'들도 영세 사업자로 서민 축에 들어간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잘되는 식당도

있겠지만 많은 경우는 기사에 달린 한 덧글 처럼 '월 400이면 대박'일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어떻게 영세 자영

업자를 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인 고민부터 시작해야 풀 수 있을거라 본다.

4. 그런데 솔직히 'B감자탕'의 경우는 너무했다. 기사를 보면 그렇게 장사가 안되는 것도 아닌듯 한데 '150평

규모에 걸맞지 않게 주방에 1명, 홀서빙에 1명의 직원만을 둔다'는 것은 정말 아닌 듯 싶다. 사장도 말로는 1명

더 뽑겠다고 하는걸 보면 문제가 있음을 아는 듯 하다. 확실히 그 사장은 '최소투자로 최대이익을 이끌어내는'
 
합리적인 '경제적 인간'이다. 사회라는게 '경제적' 가치만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만 볼 수

는 없지만 말이다.

5. 여하튼 식당 아주머니들의 노동권에 대해선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 하다. 그들은 많은 이들의 '부인'이자

'어머니'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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