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천추태후에서 의미심장한 대사를 들었다. 사극 관련

김치양의 난이 실패한 후 김치양의 심복 사가문의 처 독연은 김치양과 천추태후의 아들 황주소군 김진을

데리고 거란으로 망명해 승상 한덕양을 만났다. 정치적 공생 관계인 소태후가 사망한 직후 입지가 줄어든

한덕양은 자신의 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독연에게 황주소군과 함께 여진인마을로 가 그 곳에서

지내라 한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혹시 아느냐. 이 아이가 자라서 여진을 통합하고 놀랄만할


군주가 될 수 있을거야

!!!

이 대사를 듣자마자 얼마 전 방영한 같은 방송사의 '역사스폐셜'이 떠올랐다.

신라에서 온 '김씨'가 여진에 들어가고 이후 금을 세우는 아골타의 조상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인은 제대로 반박할수는 없지만 초록불, 을파소님과 같은 블로거분들이

이에 대해 반박을 하신걸로 안다.

이전부터 '사기극'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나친 역사왜곡으로 빈축을 사고 있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이런 대사까지 나오니 많이 씁쓸했다.

덧글

  • 自重自愛 2009/09/13 14:08 # 답글

    피지배종족의 반란을 부추기는 거란 승상? (작가가 한덕양이 노망든 것으로 설정한 모양입니다.)
  • 소시민 2009/09/14 17:44 #

    몰락하고 명이 얼마 안남은 노인의 넋두리인듯 합니다. 정말 이 말이 거란 성종의

    귀에 들어갔다면 한덕양은 무사치 못했을듯
  • 을파소 2009/09/13 19:44 # 답글

    김치양이 신라 부흥을 꾀한다고 했을 때 부터 예상했던 일이라 별로 놀랍지도 않습니다.
  • 소시민 2009/09/14 17:46 #

    하긴 극 중에서 김치양의 원래 이름은 김행으로 나오죠. 김행이라는 이름은 역사스폐셜

    에서도 여진으로 건너간 신라인의 그것으로 나오더군요.
  • 위장효과 2009/09/14 09:45 # 답글

    이름이 김진이니까 틀려! 라고 해 봐야...여하간 작가가 발로 대본을 쓰니 저렇게 개념이 달아난 작품이 나오는군요.
  • 소시민 2009/09/14 17:46 #

    저는 일단 보기 시작했으니 끝까진 봐야한다는 생각으로 보지만 이 정도로 까지

    나가는건 심한듯 합니다.
  • 조천 2009/09/22 17:09 # 삭제 답글

    흠... 소설은 개연성 있는 허구라고 생각합니다. 애신각라를 김진으로 두는 설정도 기발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것을 드라마나 소설에만이어야지 공공연하게 넷상에서 회자되어서 주변국가(중국)에게 빈축을 사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 소시민 2009/09/23 11:58 #

    천추태후가 원작 소설이 있나 보군요.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 '이 작품은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포함되 있습니다'라는 경고문이라도 삽입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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