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에서 천산까지 책리뷰

황하에서 천산까지황하에서 천산까지 - 8점
김호동 지음/사계절출판사

1.일반적으로 중국인이라면 한족을 떠올리겠지만 중국에는 그들뿐만이 아닌 다른 50여개의 소수민족 또한 존재

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소수민족들은 한족과는 차별화된 역사와 풍습을 간직하고 있지만 국제적인 큰 발언권을

가지지 못하고 타국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다. 김호동 교수의 역사에세이 <황하

에서 천산까지>는 이들 중 몽골족, 회족, 위구르족, 티베트족을 다루고 있다.

2.각 장 앞부분에 저자가 현지를 방문한뒤 느낀 인상이 서술되 있지만 주 내용은 그들이 중국에 병합되는 과정

이다. 그래서인지 각 종족의 전성기에 대한 서술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가끔 중국에 병합되는 과정을 다

룬 서술에서 들어가야만 하는 내용이 빠졌다는 느낌이 드는 부분도 발견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한 편안한 에세

이지만 그래도 한 100P 가량 정도 분량을 늘렸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3. 몽골, 티베트, 위구르는 비교적 최근인 청대에 들어서야 중국으로 편입되어서인지 그들의 정체성을 유지하

고 있고 회족 역시 이슬람 신앙을 중심으로 한족과 차별되는 정체성을 지키고 있다. 청에 의해 정복된 이후에도

그들은 독립을 위한 투쟁을 계속하였고 지금까지도 중국의 영구적인 자국 편입 시도에 저항하는 움직임을 보이

고 있다. 위구르 출신으로 건륭제의 후비로서 안락한 삶을 누린 용비가 이후 반청적인 성격을 띈 설화의 주인공

으로 변신하게 되고 19세기 중반 위구르 독립 정권을 이끌어 위구르인들에게 독립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야꿉 벡

이 외부인 출신이라는 점등의 팩트는 매우 흥미롭다.

4. 저자가 마무리글에서 밝혔듯이 이들 소수민족 역시 전성기에는 강자의 오만을 보였던 적도 있었다. 그들의

몰락도 내분 등 자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발생된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세상사가 다 그런거지라는 식으로 보

고 있을수만은 없다. 역사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강자와 약자를 떠나 각자의 독립과 정체성을 보장받을 수 있

는 국제사회를 건설해야한다는 것 아닐까?

5. 이 책이 나온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 보여지는 티베트와 위구르에서의 반중시위 발발과 이에 이어

지는 중국의 강경진압과 보도통제 양상을 보면 소수민족의 평화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 부디 그들이 이 고난을

참고 이겨내길 바란다.
http://costa.egloos.com2009-09-10T09:24:38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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