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보도사진전 관람(3) 전시회 관람 혹은 길 위에서

이번에는 자연, 스포츠 관련 사진들이다.

칠레에 위치한 차이텐 화산이 9400년 만에 처음 폭발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화산재가 200Km 떨어진 곳에서도 보일

정도로 큰 폭발이라 하는데 다행히 사상자수는 적은 편이었다고 한다. 사진의 어두운 분위기와 버섯 구름과 같은 화산

연기의 모습은 만일 신이 지구에 대재앙을 내린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인도 히말라야 지역의 설표범을 주제로 한 사진 중 하나다. 본인은 주제인 살표범 보다는 오히려 배경인 히말라야

산지가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다.

프랑스 이제르의 레듀잘프에서 열린 제 9회 연례 지옥의 산 자전거 대회 모습이 찍힌 사진이다. 경주자는 빙하

꼭대기 3400m에서 시작해 2500m의 고도를 급강하해 산 밑 베노스크 마을까지 25Km 코스를 달려야 한다. 새하얀

설원 위를 달리는 수많은 경주자들의 모습이 한 장의 사진에 담긴게 인상적이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 조정 선수들이 우승한뒤 손을 흔드는 모습이 베이징의 티베트 기념품 가게의 TV에

비춰지고 있다. 이 방송은 티베트에서도 나올 것이다. 우리 '조국' 중국의 선수들이 승리했다는 멘트와 함께 말이다.

티베트인들에게 이러한 방송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폴란드의 작은 리조트 도시 블라디슬라보보 인근 바닷가에서의 하루를 상공에서 촬영한 4장의 사진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시작 - 절정 - 쇠퇴 - 종결이라는 인생사의 흐름이 여기서도 느겨진다.


전투인형을 통해 연출한 전쟁 관련 명장면이다. 위에서 부터 이오지마 함락, 로버트 카파가 스페인 내전 종군

중에 찍은 사진 '쓰러지는 병사', 2차대전 종결을 기뻐하는 타임스퀘어의 분위기 속에서 한 수병과 간호사가 키스하는

모습이 재현된 모습이 보여진다. 그런데 쓰러지는 병사와 간호사는 원본 사진과는 복장이 다른 것 같다.

이 밖에도 좋은 보도 사진들이 많이 전시되 있어 만족스러웠다.

내년 전시회도 기대된다.

덧글

  • 크악크악 2009/09/03 23:26 # 답글

    쓰러지는 병사도 원본과는 다른거 같습니다...인형으로 재현한거라니 어느 정도 제약이 있었나 봅니다...
    본인이 다 만들고 사진 찍은게 아니고 이미 만들어진 인형으로 재현하고 사진 찍은거 같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만들어서 찍은거라면 애초에 복장도 다 완벽히 재현할테니...
  • 소시민 2009/09/04 08:23 #

    네 원본에 찍힌 병사는 철모를 쓰지 않았죠. 쓰러지는 모양새도 차이가 있는것 같고요. 역시 이미 만들어진 인형을

    구해 찍은듯 합니다.
  • 소시민 2009/09/06 11:36 # 답글

    앵글 하나 하나가 다 예술이네요. ^^*

    이오지마에서의 저 사진은 연출된 것이 맞을 겁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에서도 다루게 되죠.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요. 요즘 왜 이렇게 기억력 감퇴가 생기는지 모르겠네요. T.T) 스페인 내전의 쓰러지는 저 사진도 조작 여부로 요즘 꽤 시끄럽더군요. 결론은 조작된 것이 맞다라고 내려지는 것 같던데요. 얼마 전에 국내 뉴스로도 보도가 되었고요.

    마지막 키스 씬은 옛날에 카페에 가면 꽤 자주 걸려있었던 사진이네요. ^_^

    - 배트맨님 죄송합니다 ㅠㅠ 제가 실수로 답글을 다는 중 배트맨님의 덧글을 지워버렸네요.
  • 소시민 2009/09/06 11:37 #

    이오지마 사진은 처음에 찍은 사진에 나온 성조기가 작아서 큰걸로 바꿔 다시 촬영된

    것이라 합니다.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라면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저도 한번 보고 싶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등장하는 수병과 간호사는 원래

    모르는 사이였다는군요. 얼떨결에 저런 포즈를 취한 것이라 합니다.
  • 배트맨 2009/09/06 12:17 #

    괜찮습니다. 저도 가끔씩 댓글에 답글을 적으려다 삭제를 누르는 때가 있어요.
    기겁을 해서 취소를 누르지만요. ^_^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당시 두 편을 동시에 촬영을 했었는데요. 일본군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에는 해당 내용이 안나오고 - 작품성과 완성도로는 이 작품이 더 수작입니다. - 미군의 시선으로 그리게 되는 <아버지의 깃발>에서 묘사가 됩니다.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국내 개봉이 안되었고요.

    그 수병은 완전히 땡 잡았던 거군요. 부럽습..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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