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보도사진전 관람(2) 전시회 관람 혹은 길 위에서

지난 포스팅에 이은 사진들이다.

작년 5월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덮쳤다.  그 결과 13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45만 가구가 파괴되었다 한다. 

당시 미얀마 군부 정권의 외부 단체의 도움을 꺼려했던 태도는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사진은 강물에 떠내려온

사이클론 피해자의 시체를 찍은 것이다. 마치 종이 인형 처럼 되버린 시체를 보니 천재지변의 무서움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도시 메시나에 위치한 슬럼가다. 2차대전 이후 세워진 임시가옥들이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이들 가옥은 식수와 하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는 등 낙후되 있다. 시일이 지나도 별다른 개선을

보이지 않는 이 슬럼가를 보면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들 역시 소외받는 열악한 계층이 분명히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작년 8월에 일어난 러시아와 그루지야와의 전쟁을 주제로 한 사진이 10여점 넘게 전시되 있었다. 전쟁에 의해 희생

당하는 민간인들이 찍힌 사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랜 시일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전쟁없는 완전한 평화로운

세상이 오길 바란다.

엘 살바도르에서는 매일 약 10여명의 사람들이 살해된다고 한다. 경찰은 이러한 살인의 배후로 갱들을 지목하고

있다고 하는데 위 사진에 보이는 피를 흘린채 사망한 페트로나 리바스도 갱들에 의해 살해당했다. 차량 안에서

시체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리바스의 두 아이가 다니는 엘마타사노 학교의 학생들이다.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환경에서 아이들은 어떻게 자라게 될까? 이런 사례를 보면 상당히 잘 되 있는 편인 우리나라의 치안에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주택 부족으로 불법 거주 할 수 밖에 없게된 브라질 아마조네스주의 마나우스의 거주자가 경찰에게 진압당하고

있다.

매우 잘 찍힌 사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방패로 가려진 육중한 여러 경찰들의 모습으로 나타난 인간성이

부족한 거대한 공권력과 기본권인 거주권까지 침해당하는 절대적인 약자와의 대비가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7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450만명의 보금자리를

무너뜨렸다. 최근 진도 3 정도의 지진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와 같은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은 나라에 산다는게 다행스럽다.


로버트 무가베의 30년 가까운 독재체제 아래 초인플레이션과 콜레라로 신음하는 짐바브웨인들. 일부는 이 지옥을

빠져나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국가 남아공으로 밀입국하려한다. 이들에게 최소한의 국민에 대한 의무를

행하지 못하는 국가란 어떤 의미인가

다음 포스팅에는 자연과 스포츠 관련 사진들을 소개하겠다.

덧글

  • 배트맨 2009/09/01 01:38 # 답글

    사진들 잘 봤습니다. 모든 컷들이 하나같이 다 충격적이네요. 쓰러진 남자를 안은 채 오열하고 있는 사진을 보니, 그런 상황에서 앞에 사진기를 들이대는 짓도 할 짓은 못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이런 사진들이 존재함으로서 메시지를 전세계에 전달하지만요.)
  • 소시민 2009/09/06 11:39 #

    이러한 메세지를 전달함으로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키는데 압력을 넣을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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