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 책리뷰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 8점
리오 휴버먼 지음/책벌레

현실 사회주의가 무너진 이후 세계의 경제 체제는 사실 상 자본주의로 통합되었다. 역사 상 가장 큰 풍요를 인류

에게 안겼다는 찬사와 부의 불평등한 분배를 가져왔다는 비판을 동시에 듣는 자본주의. 자본주의는 현대 인류의

경제적 삶을 결정짓고 통제하지만 인류가 등장할 때 부터 자본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면 어떤 배경과

과정을 거쳐 자본주의가 인류 사회를 지배하게 되었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는

이러한 의문에 답해 줄 수 있는 책이다.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는 크게 2부로 구성되 있다. 1부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는 서구 중세 장원체제에서 프

랑스 혁명으로 대변되는 부르주아의 구체제 전복까지의 일련의 역사를 다루고 2부 '자본주의에서 어디로?'는 기

술혁신, 부르주아의 생산수단 독점과 임금노동자의 형성을 통해 이루어진 자본주의 체제의 성립에서 자본주의가

고도로 독점화 된 이후 대공황과 파시즘이라는 자본주의의 거대한 부작용이 일어난 시기, 즉 저자가 이 책을 낸

때인 1936년 까지의 자본주의의 발전과 그에 따른 임금노동자와 식민지의 고통의 역사를 다룬다.

사실 책에서 서술하는 역사의 기본 틀은 중학교 사회 교과서와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 소개되있는 내용이다.

그래서인지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이 책이 중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

(...)한 사람에게 그냥 넘겨도 될 만할 책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풍부한 사례와 그 당시를 살아간 인물들의

발언, 여러 이론등 풍부한 자료와 현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비유와 쉬운 문체로 주제를 이끌어가는 저자의

능력은 중고교 때 관련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도 새롭게 다가 온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번역과정에서 1930년대

소련을 다룬 장이 제외됬다는 점이다. 저자는 현 상황에 맞지 않은 부분이어서 제외했다고 설명하지만 이는 독자

가 판단할 몫이고 최대한 원전에 가깝도록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부분이다.

통합된 국민국가를 건설하려는 국왕에 재정적인 지원을 함으로 사업상 이권을 얻음으로 중세 봉건 영주를 무력

화시킨 상인은 곧 이어 부르주아 혁명을 통해 국왕의 지배까지 무너뜨림으로 정치의 주도권을 잡는다. 거래하는

물건의 가치만큼만 돈을 받아야 할 뿐 그 이상의 이윤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는 교회의 입장까지 상인에게 유리

한 방향으로 바뀐다. 전통적인 수공업 장인 계층은 기계라는 기술 혁신과 선대제와 공장제로 이어지는 자본가의

생산수단 독점화로 이어져 붕괴되 결국 자본가의 임금노동자로 편입된다. 이러한 변화는 유아노동과 쥐꼬리 같은

임금이라는 노동자 계층의 희생으로 이어지고 노동자들의 조직화와 마르크스의 공산주의 사상 출현이라는 저항

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자본은 계속하여 팽창, 독점화 됨으로 생산물과 자본의 과잉을 초래해 식민지를 만듬

으로 이를 해결하려 하고 최근에는 대공황과 세계대전이라는 큰 비극까지 불러 일으켰다. 즉 이러한 일련의 변화

는 상인의 등장과 성장, 권력화라 요약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초기에는 중세 봉건 영주의 지배에 대한 자유 주장과 동방에서 오는 다양한 상품에 대한 욕구로

자연스래 이루어진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본주의 형성기에는 농민과 수공업자라는 기존 생산자들의 희생이 있

었고 자본주의 초창기에는 임금노동자의 비참한 삶이 있었음이 분명하다. 식민지 개척과 대공황, 전쟁으로 몰

고 간 과잉 자본을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썼다면 어떠했을까?

역사의 변화는 매우 긴 세월을 통해 점진적으로 이루어진다. 자본주의의 형성 과정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자

본주의 이후의 변화도 한 인간이 변화를 바로 직시할수 없을 만큼 느릴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

는 마지막에 파시즘의 대두는 전쟁으로 이어진다고 경고했다. 이로부터 3년 뒤 역사 상 가장 큰 전쟁 '제2차 세

계대전'이 파시즘 세력에 의해 일어난것을 보면 대단한 통찰력이 아닐 수 없다. 책이 나온 뒤 70여년이 지난 지

금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자본주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각국 정부는 강력한 경기부양을 발표하고 있

다. 대공황으로 인해 자본주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뉴딜정책과 블록경제권화라는 정부 대책이 나온 시

기에 나온 이 책이 현재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지 궁금하다.
http://costa.egloos.com2009-05-15T01:47:26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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