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와 미라전 관람 전시회 관람 혹은 길 위에서

어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 기획전 '파라오와 미라'전에 다녀왔다.

가장 최근 방문한 때가 페르시아 문명전을 보러갈 때 였으니 근 1년 만에 오는듯

호수 근처에서 부모님을 따라온 아이들이 뛰어다닌다.

기획전시관 입구. 티켓 값이 무려 10000원이다(...) 페르시아 문명전 때는 일정 기한 동안 반값으로 입장할 수 있어

저렴하게 관람했던걸로 기억하기에 창구 여직원의 "10000원 입니다~"라는 말에 순간 놀랐다. 그래도 전시는 그만한

값어치를 해서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전시장 초입에는 위와 같은 나일강을 중심으로 발달한 고대 이집트 문명 지도가 걸려있다. '나일강의 선물'들이

그림으로 표현되 있어 눈에 확실히 들어온다.

고대 이집트인들의 생활을 다룬 제 1 전시관과 미라가 전시되 있는 제 2 전시관 사이의 복도에 전시된 벽화. 세티

1세의 무덤에서 나온 것으로 저승의 강을 건너는 모습을 묘사한 것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고대 이집트인들의 세공 기술에 감탄했다. 자그마한 금 반지에 인물이 그려져 있는 것이며 4 ~ 5 cm

정도 되는 작은 신상에 신들의 이목구비며 복장을 세밀하게 표현해낸 것을 몇천년 전에 이루어 냈다는게 너무나

신기하고 감탄스러웠다.

전시관 출구 바로 앞에 전시된 미라가 매우 인상적이 었다. 내장이 제거되고 붕대로 감겨진 시신은 그로부터 수천년

뒤 이역 만리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됬다. 지금은 피부가 청색으로 변색되고 눈가는 썩어 역청으로 채워진 만지면

부스러질것 같은 초라한 모습이지만 그에게도 한 인격체로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갈 떄가 있었을 것이다. 그 때 그는

수천년 뒤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을까. 그의 미라를 바라보는 현대인들도 몇 천년 뒤에는 박물관의 전시물로

남게 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밖에도 동물들의 미라, 신상, 비석, 이집트인들의 내세관을 잘 나타내는 가짜 문, 장신구, 파피루스 등 여러 볼만한

전시물로 가득했다.

주말이라서 그런지 관람객들이 매우 많았다. 그로 인해 여유있게 관람하기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이러한 관심이 좋은

기획전이 탄생하는 동기 유인이 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였다.

공식 홈페이지는 이곳 (http://www.egypt2009.kr/index.asp)

덧글

  • 애프터스쿨 2009/05/10 13:49 # 답글

    저는 저저번달에 갔었는데, 그 때는 기획전시관이 닫혀있었다눙... 아.. 좀 늦게 갈껄..ㅜㅜ;;
  • 소시민 2009/05/10 19:38 #

    아마 그때는 이번 전시 준비에 바빴을것 같군요. 이번 기획 전시는 8월까지니 여유를 가지셔도 될것 같습니다~
  • .. 2009/05/10 20:33 # 삭제 답글

    나두 이거 봤는뎅~!
  • 소시민 2009/05/11 12:36 #

    네 재미있으셨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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