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단상 몇가지 뉴스에 대한 생각

1. http://h21.hani.co.kr/arti/cover/cover_general/24563.html

- 만약 이부진 씨가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한다면 여성계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패미니즘 운동가들은 진보적인 성향이 강한걸로 알려져 있으니 아무래도 성별에 관계없이 재벌일가가

국내 최대 그룹의 경영권을 승계하는데 비판적인 의식을 가질거라 생각하지만 몇년 전에 여성계 일부에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 탄생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박근혜를 지지 했던 적이 있었던 것을 기억하면 과연

'재계의 여황제' 탄생에는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하다.

2.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4556.html

- 이 기사를 보고 놀랐다. 지난 해 책을 낸 출판사가 무려 2777곳이라니! 작년에 책을 내지 않은 출판사까지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을 것이다. 서점이나 도서관을 둘러볼 때 출판사가 이외로 수가 많다고 느꼈는데 이렇

게 구체적인 데이터가 제시되니 정말 놀랍다. 문제는 지난해 책을 단 하나만 낸 출판사가 무려 587곳이나 되는

영세성이다. 더군다나 일부 베스트셀러를 제외하면 출판시장은 쭉 불황이니 기사에 지적된 출판사의 열악한

노동환경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기사에서는 부당해고의 한 사례를 자연과학·철학 분야의 양서를 내는

출판사라고 하기에는 가혹한 방식이라고 비판하지만 경제논리로 봤을 땐 오히려 지극히 당연한 안타까운 현

실이다. 정부와 재력가 주도로 출판기금을 만들어 열악한 환경에 처한 출판사를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 하긴

정부와 재력가 주도라 하면 그들의 입맛에 맞는 출판사에만 지원이 편중될 것이란 비판도 나오겠군.

3. http://www.donga.com/fbin/moeum?n=column$i_34&a=v&l=1&id=200903250110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언론학계에선 정부의 신문사 직접 지원은 여론 왜곡을 부를 여지가 많다고 지적한다. 한 언론학자는 “보조금 형식으로 개별 신문사를 지원하면 지원하는 쪽이 선호하는 견해나 선호한다고 여겨지는 견해를 더 많이 보도하게 돼 여론의 왜곡 현상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여론시장 관여는 가급적 없어야 하고 설사 관여하더라도 최소한의 범위에 그치는 게 좋다는 것이다.



결국 세금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신문사를 지원하자는 것은 정치적 견해를 같이하는 신문 살리기라는 눈총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문단이 한 칼럼에 공존하는 것은 웬지 모순 같다.

전자대로라면 진보성향 언론까지도 지원을 받기 위해 보수 성향인 정부의 논조를 더욱더 반영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 즉 민주당은 자신의 우군을 반대쪽에 넘기려는 자해행위를 한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후자에 나타난 민주당이 이

법안을 통해 '자기편 언론'을 살리려 한다는 추측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은게 아닐까?

덧글

  • 自重自愛 2009/03/26 23:29 # 답글

    1번의 경우 별 반응 없으리라는 것에 한 표. 여성 총수는 이미 여럿 나왔고, 개중에는 이병철 딸들도 있었으니까요.
  • 소시민 2009/03/27 12:11 #

    그래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이자 정부정책 입안에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친다는 '삼성그룹'의 총수가

    여성이라는 것은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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