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2017년 개봉 영화 TOP 10 영화

1. 블레이드 러너 2049

2. 컨택트

3. 1987

4. 꿈의 제인

5.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6. 모아나

7. 맨체스터 바이 더 시

8. 남한산성

9. 박열

10. 옥자

그 외 좋았던 2017년 개봉 영화 5편

: 너의 이름은. 히든 피겨스, 베이비 드라이버, 로건, 스타워즈 더 라스트 제다이

1987 영화


2018년 첫 날을 영화 '1987' 관람으로 시작했다. 좋은 실화를 훌륭하게 재구성한 이야기는 웬만한 허구보다 낫다는걸

증명한 영화다. 연희와 이한열간 에피소드가 시국에 관심 없던 이의 참여라는 전형적인 구조라는 점, 분단과 전쟁이라는

시대적 비극으로 인해 탄생한 전형적인 괴물 캐릭터 박처장 등 익숙한 요소가 많지만 그 총합이 매력적,

일각에서는 영화에 여성의 역할이 부족했다 비판하는데 검사, 경찰, 교도관, 기자 등 영화 주역들이 속한 직군이 당시엔

여성의 비중이 극히 낮았다는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 본다. 대학생이나 상점 주인 등 당시에도 여성 비중이 어느 정도

있었던 직군에서는 그에 속한 여성들이 항쟁에서 역할을 했음을 분명히 영화가 묘사하니 여혐 영화라는 비판은 과하다

생각한다. 

이 작품은 미적으로도 주목할만한 부분이 있어 좋았다. 민주운동가 김정남이 맞닿은 스테인드글라스 교회 내부 쪽 면에

그려진 십자가형을 받는 예수, 후반 국가에 '배반' 당한 박처장의 얼굴이 벽에 걸린 '각하'의 얼굴 사진과 겹쳐지는 장면

등이 그렇다. 남영동 고문기술자들이 말하는 애국과 민주시위대가 말하는 애국을 대치한 구성도 좋다.

그러고 보니 한가지 고증오류가 있는데 바로 초반부 최검사가 6월 항쟁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뉴스위크지를 들어 보이는

장면. 그 이슈는 말 그대로 6월 중에 발간 되었는데 영화 내에서 최검사가 이를 보인 때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막

일어난 1월이었으니 당시 있지도 않은걸 보여준 셈이 된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8번째 에피소드 '라스트 제다이'를 봤다.

 나는 여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의 모든 에피소드를 봤지만 이들 모두를 단 한 번만 본 뒤 다시 찾아보지

 못했으니 골수 팬은 아니다. 하지만 다스 베이더니 스타 디스트로어니 하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선사한 

 이미지 자체는 좋아하기에 라이트 팬이라고 자칭해도 괜찮기는 할거 같다. 그 한 라이트 팬이 보기엔 

 많은 평론가들의 호평도, 많은 매니아들의 혹평도 이번 작품에게는 모두 지나치다 여겨진다. 

 평소대로 많은 아쉬움은 있지만 시각적 즐거움과 스페이스 오페라로서의 재미는 충분한 평작이라 생각한다.

 이번 작 이야기의 큰 기둥이자 가장 중요한 논란거리인 '세대 교체'는 결국 언젠가는 시리즈에서 처리해야만
 
 할 부분이기에 그 자체는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영화가 묘사한 루크 스카이워커의 역할 자체도

 적절했다 보인다. 노회한 대가의 진가는 화려한 묘기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라는걸 보여주었기에.

 하지만 영화를 구체적으로 보면 앞서도 언급한 여러 아쉬움이 더러 발견 되 마냥 좋은 작품으로만 보긴 힘들다.

 전반부 루크와 레이간 에피소드는 괜찮은 주제 의식을 풀어내는 스토리텔링이 잘 작동하지 않은 듯 싶어 아쉬었고,

 레이 외 또 다른 주역인 포와 핀의 매력은 레이에 비해 부족해 보여 안타까웠다. 전 에피소드 깨어난 포스에서도

 그랬던 것 처럼 이번 작에서도 우연의 남발 등 개연성 부족이 이따금 보이는 것도 별로다. 로즈라는 캐릭터 자체는

 별 불만 없지만 결말부 그 문제의 신에선 나 역시도 불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그럼에도 관람 후 전체적 인상을 

 떠올리자면 그럭 저럭 재미는 있었다 느꼈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하다. 말은 많지만 그럼에도 

 프랜차이즈가 40년 동안 큰 인기를 누려온데는 이런 관객들이 많아서 그런게 아니련지. 

 영상미는 깨어난 포스와 로그 원에 비해 약간 못 하다 느꼈지만 절대 기준치는 충분히 상회하기에 만족스럽다,

 개인적으로는 후반에 묘사된 밀레니엄 팰컨의 유연한 기동이 인상적이었다.

 이제 에피소드 9가 남았는데 이를 감독할 쌍제이의 부담감도 클 듯 하다. 이번 작에선 악의 상징으로서 카일로 렌의

 이미지를 굳히고자 하는 노력이 눈에 띄는데 아직도 다스 베이더에 비해선 많이 부족해 보인다는 점에서 마지막 

 편에서 그 캐릭터를 어떻게 완성할지 궁금해진다. 다음 편에선 포와 핀도 레이 만큼 매력있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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