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11.7.30) 단상 혹은 잡담

1. 올해 초 공표된 은하영웅전설 정발판의 발매일이 확정됬다. 표지는 개인적으로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그래도 정식으로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니 반갑다. 하지만 실탄이 바닥났다는게 함정. 지난 번에 

언급한 C+ 받은 강의 기말고사만 좀 잘 봐 B+만 나왔더라도 성적장학금을 받아 실탄으로 쓸수 있을텐데

... ㅠㅠ

2. 오늘 2011 세계보도사진전에 다녀왔다.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다녀 오고 있는 전시인데...

이번에도 자연재해 (아이티 지진 같은), 정변 (타이 사태 같은), 사회 구석의 폭력 (멕시코 마약 전쟁 같은)

으로 인한 비극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음과 동시에 스포츠, 자연 같은 홀가분하게

볼수 있는 보도 사진들이 가득하다. (사실 이번 전시는 이전 전시에 비해 후자 쪽이 많이 줄어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작품은 전세계적인 도시화를 나타내고자 한 사진 세 점과 통곡의 벽 등 예루살렘

내 풍경에 수십년 전 동일 장소에서 쵤영한 사진을 꺼내 겹쳐낸 사진들이다. 전자의 경우는 수 많은 시민

들의 시장 내에서의 움직임과 자동차 등 운송수단의 흐름을 잔상이 남도록 처리함으로 쉴새 없이 빠르게

도시가 기능하고 있음을 보인다. 이미 이전부터 많이 보인 표현이기에 식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신기한 풍경이다. 후자는... 키케로님이 이전에 소개하신 현재의 베를린에 과거의 모습을 겹쳐 놓은

사진(http://flager8.egloos.com/2637559)과 유사하다. 사진전에 소개된 예루살렘 사진의 경우는 합성이 

아닌 이전에 찍은 사진을 직접 꺼내 겹쳐냈다는 점에서 베를린 사진과 차이를 보이지만 발상 자체는 둘 모두

매우 기발하다. 

3. 며칠 된 기사이긴 한데 동아일보 발 이 기사(http://news.donga.com/3/all/20110727/39105567/1)에선 

다음과 같은 의견이 소개된다.

“우리도 국어수업 때 시조 감상하기 등을 줄이는 대신 자기소개서 쓰기, 학과 브로슈어 만들기 등을 더 많이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 역시 목적의식 없이 '묻지마식' 대학 진학보다는 전문계고에서 해당 소양을 쌓아 고교 졸업 후 취업을

하는게 바람직 할 수도 있다고 보고 (물론 취업하게 되는 분야의 '괜찮은 직장'화에도 동시에 관심을 기울

여야 한다.) 전문계고의 교과 과정은 해당 산업이 요구하는 실무 지식 위주로 편성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동시에 인문 관련 소양 또한 쌓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현행 전문계고 교과과정에 대

해 잘모르기에 실무 지식 함양 이외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은 실무 지식

외의 인문 관련 소양을 쌓을 수 있는 기회 또한 보장되어야 한다고 본다.

4. 다음 주 부터 난생 처음 토익 학원 1달 과정을 수강하게 된다. 이번 8월 토익에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와야

험난할 길이 될거라 예상되는 2학기가 그나마 좀 편해질텐데... ㅠㅠ

방문자 통계를 보니 참 신기하다. 단상 혹은 잡담

올해 들어서 복학 등 여러 사정으로 이글루에 별 신경을 못 써왔다.

거의 폐가화 된 본인의 이글루에 과연 몇 분이나 찾아올지 궁금해

방문자 통계를 봤는데...

평균적으로 하루 100분이 방문하신다는걸 확인했다.

작년, 재작년에 한창 활동했을 때의 150 ~ 200명 수준에 비하면 분명

떨어진 것이지만 20 ~ 30명 정도로 예상했던 본인의 생각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음 역시 지난 2년 반 동안 쌓아놓은게 꽤 되는구나 (...)

'분노하라' 만큼 지속적으로 외쳐져야 하는 것 책에 관한 여러 잡다한 것들

... 하마스가 이스라엘 스테로트 시에 로켓포를 발사하면 효과가 있는가? '없다'가 답이다. 그런 행동은

포를 쏜 쪽의 대의명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자 지구 주민들의 이런 몸짓을 보고 격분에

의한 행동이라고 이해할 수는 있다. 분노가 끓어 넘치는 상태를 '격분'이라고 한다면, 폭력이란 도저히

용납 못할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입장에서 내린 유감스러운 결론이라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를 이해

한다면, 테러리즘이 격분을 표출하는 한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이 격분은 부정적 표현이다. '도

에 넘치게 분노'해서는 안 되며, 어쨌든 희망을 가져야 한다. 격분이란 희망을 부정하는 행위다. 격분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고, 당연한 일이라고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용납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희망이 긍정적 결과를 낳을 수도 있는 경우에, 격분 탓으로 그것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 ...

                                                                                                             <분노하라> 30 ~ 31P

... 이 작은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바로 '비폭력에 대한 호소'입니다. '저항해야

한다'는 말은 내 마음속 생각을 100퍼센트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이야기는

혁명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혁명은 이미 여러 차례 경험했고, 그 혁명들은 대개 안 좋은 방향으로 귀결

되곤 했습니다.

 나는 호소합니다. 우리의 정신을 완전히 개혁하자고, 폭력은 거부해야 합니다. 우선 효과가 없기 때문에

그래야 합니다.
폭력 행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증오만이 더욱 깊이 뿌리내리며 복수심이

더욱 불타오를 뿐입니다. 폭력은 폭력의 악순환을 더욱 심화시킵니다. 미래로, 희망으로 향한 문을 닫아

버리게 합니다. ... (중략)

 하지만 꼭 알아두십시오! 비폭력이란 손 놓고 팔짱 끼고, 속수무책으로 따귀 때리는 자에게 뺨이나 내밀

어주는 것이 아닙니다. 비폭력이란 우선 자기 자신을 정복하는 일, 그다음에 타인의 폭력성향을 정복하는

일입니다.
참 어려운 구축작업입니다. ...

                                                                                                               <분노하라> 64 ~ 65P


 사실 저자 스페판 에셀이 <분노하라>라는 소책자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전 부터 진보진영에서 천만

번은 나왔을 내용이다. 심각해지는 양극화, 자본 권력의 대두, 저널리즘 독립의 위기 등의 부정적 현실에 대

해 관심을 가져 '분노하라'라는 주장은 시사에 관심을 가진이라면 상당히 진부하게까지 느껴질 말이니.

 하지만 위에 인용된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 신경쓰는 이들이 다수 존재하기는 했지만 천만번 까지는 외쳐지

지 않은 것 같다. 한 천번 정도? 스테판 에셀이 위에 말한 바가 '분노하라'라는 선언 만큼 자주, 지속적으로 외

쳐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에셀이 분명히 전제했듯이 폭력을 촉발시킨 원인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반드시

수반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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